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너른 땅.
2년 뒤 이곳에 과학자들이 터를 잡고 지낼 '하회 과학자 마을'이 들어섭니다.
경상북도가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과학자를 끌어들이려고 집단 주거 단지 조성에 나섰습니다.
연구 역량이나 열정이 식지 않은 과학자를 지역에 거주하게 하면서 지역 발전에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일선에서 물러난 과학자도 자신의 연구를 이어가는 건 물론 연구 성과를 지역 에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반기고 있습니다.
[박원석 /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 (거주할) 의향이 없었으면 제가 (경북연구원) 석좌 연구위원 위촉을 받지 않았겠죠. 제가 나름 역할을 할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기꺼이….]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시도가 있었지만, 주거지를 분양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이런 문제를 따져 주거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끌어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기술자분들을 모시기 때문에 이분들을 통해서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또 이분들에게 제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구마 줄기 캐듯이 쭉 캐오는 그런 인재의 보고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50가구를 만드는 데 벌써 150명이 넘는 과학자가 관심을 보였고, 전국 확산도 기대됩니다.
[이우일 /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 60~65세가 돼서 경력을 딱 끝내고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굉장히 낭비라고 생각하거든요. 경북도에서 시작해서 좋은 선례를 남겨주시면 아마 전국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지역 발전의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지역의 새로운 시도에 얼마나 많은 과학자가 호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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